욘 람(스페인)이 골프 선수 연간 수입 1위에 올랐다. 18일(한국 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연간 골프 선수 수입 순위에 따르면 람은 최근 1년 사이에 1억200만 달러(약 1407억 원)를 번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에 3억 8000만 원을 번 셈이다.
람은 대회 출전 등을 통해 9200만 달러를 벌었고, 각종 후원으로 1000만 달러 수입을 추가했다. 대회 관련 수입에는 람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로 옮긴 이적료 등이 포함됐다. 2024시즌부터 LIV 골프로 옮긴 람은 지난해 LIV 골프에서 두 차례 개인전 우승을 달성했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9700만 달러로 수입 부문에서는 2위에 올랐다. 대회 관련 수입 6700만 달러, 각종 후원 수입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셰플러는 지난해 PGA 투어에서 7승, 올해도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거두는 등 경기력 면에서는 람을 압도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8400만 달러로 3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5500만 달러로 4위에 올랐다. 5위는 5000만 달러를 번 콜린 모리카와(미국)다.
상위 10위 안에는 LIV 골프 소속 선수가 4명 이름을 올렸다. 람 외에 호아킨 니만(칠레)이 4900만 달러로 6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4500만 달러로 8위를 기록했고, 필 미컬슨(미국)이 4000만 달러로 10위다.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4200만 달러를 벌어 9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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