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동 5·7·9단지의 정비계획안이 심의를 통과하면서 14개 신시가지 단지 중 10개가 심의 완료됐다.
서울시는 전날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양천구 목동 5·7·9단지 재건축 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3개 단지는 정비계획 고시와 정비사업 통합심의(건축·교통·교육·환경 등)를 거쳐 건축계획 등을 확정하게 된다.
5단지는 북쪽으로 목마공원·파리공원 등 주민휴식시설, 목동 중심상업지구와 학원가 접근성이 좋다. 남쪽으로는 목동 종합운동장이 있다.
대상지는 용적률 300% 이하, 최고 49층 규모로 공동주택 3930가구(공공주택 462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을 재건축한다. 도로 확폭(1.5m~3m), 소공원(3445.4㎡) 조성, 남측 경관녹지 16m, 보행육교·엘리베이터 설치(폭 5.2m), 공공공지 1만 3395.4㎡ 등 필요한 기반시설을 제공한다.
정비계획안은 목동동로변 소공원을 조성해 6단지 공공청사를 이용하는 주민과 인근 학교 학생들을 위한 주민휴게공간을 형성하도록 했다. 단지 안에서는 안양천까지 연속될 수 있는 공공보행통로, 국회대로 상부에 입체 보행육교를 계획해 보행연속성은 물론 공공보행통로 주변 열린공간을 조성한다.
7단지는 5호선 목동역과 인접한 초역세권이다. 북쪽 국회대로 상부공원화 사업과 연계해 풍부한 주민휴식 및 보행 친화 공간이 조성된다. 역세권 인접 일부 지역은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해 다양한 상업·문화 복합 기능을 도입한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준주거지역으로서 복합용지에 용적률 400% 이하, 주거용지는 용적률 300% 이하를 적용했다. 최고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4335가구(공공주택 426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을 재건축한다. 도로 확폭(3m), 문화공원(8334.1㎡) 및 어린이공원(1777.7㎡) 조성, 서쪽 연결녹지 16m, 보행육교·엘리베이터 설치(폭 5.2m), 공공공지 1만 1100㎡, 공공청사 1만 2516.5㎡ 등 필요한 기반시설을 제공한다.
목동역에서 시작하는 공공보행통로는 국회대로 및 단지 동축을 연결해 목동중심 상가와 국회대로 상부 공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오목지하차도로 단절된 보행동선을 잇는 입체보행로 및 어린이공원을 조성해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도록 했다. 기존 단지내 도로로만 사용되던 기타도로시설(목동 925-4번지 일대)에서 5차선 도로를 확보하고, 목동서로변은 3m 확폭해 목동로 인근 병목 해소를 도모했다.
단지는 반경 1km 내 5호선 목동역, 2호선 신정네거리역, 양천구청역이 위치한다. 남쪽으로는 양천구청·양천경찰서가 있고, 북쪽으로는 신서초가 있다.
정비계획 주요 내용은 용적률 300% 이하, 최고 49층 규모로 공동주택 3957가구(공공주택 620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을 재건축한다. 도로 확폭(1.5m~3m), 어린이공원(5707.2㎡) 조성, 어린이공원 지하 공용주차장, 동쪽 경관녹지 18m 등 필요한 기반시설을 제공하도록 했다.
신서초와 저층주거지 주변에 어린이공원을 조성하고, 지하에는 공용주차장을 조성한다. 목동서로 및 대상지 내외부 인접도로를 3m 확폭해 자전거도로 및 보행공간을 확보한다. 목동 중심지와 주변단지 및 저층 주거지를 연계해 공공보행통로를 2개소 설치한다. 공공보행통로 교차점에 개방형 놀이터를 설치한다.
목동지구 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신속통합기획(패스트트랙) 자문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최초 자문이후 평균 11개월 만에 정비계획이 결정되고 있다. 서울시는 연내 목동 14개 단지 정비계획 결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6·8·12·13·14단지는 정비계획안 고시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4·10단지는 도계위 통과 후 고시를 앞두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