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기업 LX판토스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지구 서컨테이너 배후단지(창원시 진해구)에 국내 배후단지 내 단일 면적 기준 최대 규모의 친환경 물류센터 건립을 본격화한다.
19일에 열린 ‘LX판토스 신항에코물류센터’ 착공식에는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과 이종욱 국회의원,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장금용 창원시 권한대행, 이용호 LX판토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LX판토스는 지난해 4월 부산진해경자청, 경남도, 창원시와 체결한 1000억 원 규모 투자협약(MOU)에 따른 후속 조치로, 12만5000㎡ 부지에 친환경 설비를 갖춘 첨단 물류센터를 내년 말까지 건립한다. 물류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188명의 신규 고용도 일어날 전망이다.
물류센터는 해상·항공·철도 물류를 통합한 글로벌 물류 거점(GLC)으로, 고부가가치 가공·조립·포장·항온항습 등 스마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2029년 개항 예정인 가덕도신공항, 2040년 완공 예정인 진해신항, 복선전철 등 트라이포트(Tri-Port) 인프라와 연계해 남부권 수출입 화물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인천·평택 등지에 분산된 국내 물류 체계의 통합 관리와 수출입 화물의 가공·조립을 통한 신규 물동량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부산진해경자청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유관기관 간의 협력이 빛났다. 물류센터 건립 과정에서 발생한 애로사항을 부산항만공사·한국가스공사·부산세관 등과 긴밀히 협업해 해결하며 민관 협력을 통한 투자환경 개선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이번 착공을 계기로 세계적인 물류기업들의 투자를 지속 유치해 동북아 복합물류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