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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발톱이 왜 까맣지?"…패션 아닌 생존 전략이라는 '검정 발톱' 뭐길래

크리스티아 호날두(오른쪽)와 아들 크리스티아누 주니어. 호날두 인스타그램 캡처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발톱에 검은색 매니큐어를 바른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영국 스포츠매체 스포츠바이블은 호날두가 아들과 함께 찍은 헬스장 사진을 공개하면서, 그가 발톱에 칠한 검은색 매니큐어가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해당 사진에서 상의를 벗고 근육질 몸매를 드러냈으며, 10대 아들 크리스티아누 주니어와 함께 같은 포즈를 취하며 부자간 유대감을 강조했다. 호날두는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는 문구를 덧붙였고, 해당 게시물은 19일 기준 1811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사진에서 시선을 끈 것은 탄탄한 복근이 아니라 발끝이었다. 그의 양 발톱이 모두 진한 검은색으로 칠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일부 누리꾼은 이를 보고 록스타 패션에서 유래한 트렌드로 해석했으나, 실제로는 기능적인 목적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독일 언론 '빌트'는 호날두의 검정 매니큐어가 외적인 꾸밈이 아닌 운동선수로서의 발 관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축구 선수들은 훈련과 경기 중 지속해서 축구화를 착용하는 탓에 발에 땀이 많이 차 세균·곰팡이 감염에 노출되기 쉽다. 이때 매니큐어나 특수 코팅제를 발톱에 바르면 이런 감염을 일정 부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격투기 선수나 프로 스포츠 선수들도 유사한 방식으로 발을 보호하고 있다. 복싱계의 전설 마이크 타이슨이나 UFC에서 활약한 이스라엘 아데산야 역시 경기 중 발톱에 매니큐어를 바른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습관이 단순한 미용 목적이 아니라 선수 생명을 늘리고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40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정상급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호날두는 자기 관리를 극한까지 끌어올린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호날두는 20년 넘는 선수 생활 동안 극단적인 식단 조절과 수면 습관, 체계적인 재활 루틴을 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발톱 매니큐어 역시 그 연장선에 있으며,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루틴이라는 분석이다.

빌트는 “프로 데뷔 23년이 지난 지금도 호날두가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는 배경에는 철저한 자기 관리와 생활 습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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