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중 신임 통일부 차관은 21일 간부회의에서 "남북 간 단절된 연락채널을 복원하는 등 시급한 사안부터 하나씩 풀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취임한 김 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대통령님의 국정기조에 따라 평화 공존과 평화 경제를 목표로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북한은 2023년 4월 7일 이후 남북연락채널을 일방적으로 차단한 상태다. 우리 측은 오전 9시와 오후 5시 하루 두 차례 통화 시도를 계속하고 있으나, 북측이 응답하지 않고 있다.
김 차관은 "국제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남북관계도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며 "변화된 상황에 맞춰 새롭게 대북·통일 정책과 조직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김 차관을 포함해 차관급 인사 5명을 발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김 차관에 대해 "통일부에서 약 30여년간 근무하면서 '통일부의 역사'로 불리는 분"이라며 "남다른 사명감을 가지고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에 헌신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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