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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 보안노동자는 물도 없는 간이화장실…인천공항의 ‘그늘’

컨테이너 휴게실서 쪽잠…폭염·폭우 취약

공항과 멀어 이동난…끼니 ‘편의점 도시락’

인천공항 보안경비업무 노동자가 이용하고 있는 컨테니어형 휴게실과 화장실. 사진제공=공공운수노조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일류 시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정작 공학 외곽을 지키는 보안·경비업무 노동자가 열악한 환경에서 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8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가 이달 18~23일 보안경비노동자가 일하는 외곽보안사업소 4개 구역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연속적으로 야간 노동을 해야 하는 3조 2교대로 일했다.



이들은 컨테이너에서 숙식을 해결했다. 휴게실로도 사용하는 이 컨테이너에서 직원들은 쪽잠을 자면서 지냈다. 지부는 이런 환경이 직원들의 건강을 해친다고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해왔다.

특히 이들은 컨테이너에서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외곽 지역에 식당이 없는데다 공항 공사 탓에 인력 부족으로 이들이 터미널 식당까지 이동하면 업무 공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약국 등 보건시설과도 멀리 떨어져 일하는 이들은 두통, 복통을 겪어도 퇴근시간까지 참는다고 했다. 간이형으로 지어진 화장실은 세면대는커넝 손 씻을 물도 구비되지 않았다.

지부 측은 “보안경비노동자들은 조사 당시 폭염에도 컨테이너에서 끼니를 해결했다”며 “인천국제공항의 눈부신 실적 이면에서는 외진 곳에서 공항을 지키는 자회사 노동자의 어두운 현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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