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희와 이소미 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라 마지막 날 역전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임진희와 이소미는 29일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CC(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98타를 적어낸 임진희와 이소미는 마농 드로이(벨기에)·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 조와 함께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아직 투어 우승이 없는 두 선수는 마지막 날 역전으로 첫 트로피를 품겠다는 각오다.
2인 1조로 경기하는 이 대회는 1, 3라운드는 공 하나로 같은 팀 선수 2명이 번갈아 샷을 하고, 2, 4라운드는 2명이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점수를 해당 홀의 성적으로 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두는 13언더파를 쳐낸 세라 슈멜젤(미국)·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 조다.
투어 통산 7승의 박성현과 ‘루키’ 윤이나는 이날 3언더파를 합작하며 중간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 성적에 따라 얼마든지 역전도 가능한 타수 차다.
최근 LPGA 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한 두 선수가 톱10에 들면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박성현은 2019년 8월 AIG 여자오픈(8위) 이후 약 6년 만에 기록이고 윤이나는 데뷔 후 첫 톱10이다.
‘디펜딩 챔피언’ 지노 티띠꾼(태국)·인뤄닝(중국) 조는 9언더파 공동 9위로 셋째 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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