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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초등생 로맨스' 드라마 제작 논란…교총 "소재 불편, 결코 정당화 안돼"

출처=씨앤씨레볼루션




성인 여성 교사와 미성년 남자 초등학생의 연애 감정을 그린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제작사 메타뉴라인)이 드라마로 나올 예정인 가운데 교원 단체가 제작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일 보도자료를 내 "아동 대상 그루밍 범죄를 미화하는 것"이라며 "창작과 예술적 독창성이라는 명분 아래 아동을 성적 대상화하는 시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달 27일 원작 플랫폼 씨앤씨레볼루션과 제작사 메타뉴라인은 판권 계약을 마무리하고 드라마 제작을 공식화했다고 앞서 밝혔다. 초등학교 교사가 된 주인공 심청아가 남자친구에게 차이고 연애를 포기하던 찰나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고수’가 자신의 초등학생 제자 임당수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19년 연재를 시작해 총 142회로 완결된 작품으로 제1회 세계만화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독창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판타지적 설정이 매력적이라는 호평이 있었던 반면 “소재가 불편하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교총은 "해당 드라마의 소재는 교육 현장에서 헌신하는 모든 교육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교직 사회 전체에 대한 깊은 불신을 초래할 것"이라며 "교사, 학생, 학부모 간의 신뢰라는 교육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교총은 또 "이런 작품들이 로맨스나 판타지로 소비될 경우 현실에서 벌어지는 그루밍 범죄의 심각성을 희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교총은 "문화·예술 영역에서 창작의 자유가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교사를 학생 대상 그루밍 범죄 가해자로 묘사하는 내용은 교육 현장의 신뢰를 훼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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