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경기도 용인에 자리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4.346km)'에서 ‘국내 자동차 및 모터스포츠 문화의 즐거움’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넥센타이어 스피드웨이 모터 페스티벌’ 2라운드가 펼쳐졌다.
넥센타이어 스피드웨이 모터 페스티벌은 지난 2023년부터 넥센타이어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가 함께 주최하고 다양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행사로 시작된 ‘넥센 스피드웨이 모터 페스티벌’은 올해로 세 번 째 시즌을 맞이하며 더욱 큰 규모, 다채로운 즐거움을 준비한 모습이다.
특히 이번 2라운드는 무더위 속에서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고, 어느새 국내 '모터스포츠의 주요 이벤트'로 자리를 잡은 '나이트 레이스' 일정으로 치러지며 자동차·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나이트 레이스'로 펼쳐진 넥센타이어 스피드웨이 모터 페스티벌 2라운드 현장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무더위 속 뜨거운 열정
넥센타이어 스피드웨이 모터 페스티벌 2라운드는 '나이트 레이스'로 개최되었지만 다채로운 카테고리 및 프로그램 등이 마련되었던 만큼 무더운 정오부터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됐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의 다양한 공간, 그리고 삼성화재 모빌리티 뮤지엄 등을 무대로 '자동차·모터스포츠'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워낙 더운 날씨였기에 대회 측에서도 많은 준비를 했다. 곳곳에 아이스버킷을 통해 얼음물을 배포, 참가자와 관람객들의 열기를 식혔고,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의 피트 건물 내 여러 공간 등을 통해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일몰' 이후까지의 일정이 안전하게 진행되었다.
다채로운 체험의 시간
넥센타이어 스피드웨이 모터 페스티벌의 핵심은 바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스스로 정한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정교한 조율'이 더해지는 타겟 트라이얼과 일반적인 트랙 데이 주행을 기반으로 한 서킷에서는 일부 시간을 할애해 '드래그 레이스'를 펼치는 독특한 광경을 선보였다.
서킷 주행 및 '자신의 기록' 경신을 위해 노력하는 참가자 외에도 이번 행사를 '관람하기 위해' 찾은 고객들의 즐거움을 위한 프로그램 역시 마련됐다. 실제 프로 레이싱 드라이버들의 스티어링 휠을 쥔 레이스카를 타고 트랙 주행을 경험할 수 있는 '택시 타임'은 물론이고 서킷 사파리 등이 마련되었다.
이와 함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공을 들인 '오프로드 어드벤처' 또한 돋보였다. 프로 레이싱 드라이버가 스티어링 휠을 쥔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에 올라 여러 구조물 등으로 구성된 오프로드 코스를 체험하며 '오프로드의 즐거움' 그리고 G-클래스의 강력함을 만끽할 수 있었다.
여기에 개성 넘치는 여러 차량들이 함께 어우러지고 자동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카밋(CarMeet)' 또한 함께 진행됐다. 정오부터 늦은 밤까지 다양한 차량들이 '매 시간' 자신들의 독특한 매력을 어필하고, 일부에서는 고성능 차량의 '배기 사운드'를 과시하며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모터스포츠의 기초 종목'이라 할 수 있는 짐카나의 경우 입문자를 위한 '아카데미'부터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마스터' 클래스까지 여러 선수들이 다양한 차량을 통해 경쾌한 코너링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과시했다. 여기에 '짐카나 택시'는 이미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은 모습이었다.
특별한 이들과의 만남
더불어 이번 넥센타이어 스피드웨이 모터 페스티벌에서는 '특별한 이들'의 존재 역시 이목을 끌었다. 실제 다양한 프로그램에는 과거 '국내 모터스포츠' 무대를 수 놓았던 특별한 차량들이 다시 한 번 모습을 드러내며 '골수 모터스포츠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금은 사라진 DDGT에 출전하며 '드래그' 부분에서 많은 인기를 누렸던 '오버부스트' 티뷰론 터뷸런스 드래그 사양은 '모터스포츠 팬'들의 이목을 끌고, 주말 SNS 상에서도 많은 화제가 되었다. 여기에 이제 '현역'으로 활동하는 레이스카는 아니지만 '팀의 노력'을 담아냈던 몇몇 레이스카들 역시 존재감을 어필했다.
이외에도 짐카나 대회를 주관하는 레드콘 모터스포트 측에서는 사실 상 당시 WRC 규정을 겨냥한 랠리카와 다름 없는 스펙의 '스바루 임프레자' WRC 레플리카 튜닝 차량을 바탕으로 강력한 짐카나 및 드리프트 퍼포먼스를 과시하며 '짐카나의 매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카밋 역시 인상적이었다. 평소 도로 위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희귀한 차량'들을 만나는 것은 물론이고 또한 다채로운 매력들로 무장한 차량, 포르텍 코리아 등을 비롯한 국내 자동차 및 튜닝 관련 업체들의 전시 공간, 그리고 DJ 쇼 및 MC가 진행됐다.
어둠에서 더 돋보인 퍼포먼스
특히 해가 진 이후, 어둠 속에서 강렬한 사운드와 폭발적인 주행을 펼친 짐카나 마스터 클래스 선수들의 주행, 택시 타임은 ‘늦은 시간’까지 현장을 즐기던 참가자, 관람객들에게 많은 환호를 받았다.
실제 어둠 속에서 진행된 ‘짐카나 택시’는 더욱 화려한 라이팅들은 물론이고 타이어가 미끄러지며 발산되는 흰 연기 등은 정말 수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며 ‘짐카나의 즐거움’ 그리고 ‘짜릿함’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차종을 떠나 ‘참가 선수들의 뛰어난 기술’은 구경하는 이들의 환호를 부르기에도 충분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백미는 어둠 속에서도 폭발적인 주행을 선보인 ‘레드콘 모터스포트’의 푸른색 스바루 임프레자였다. 앞선 택시 타임과 같이 박재홍 대표가 스티어링 휠을 쥔 임프레자는 어둠 속에서 굉음을 내지르고, 강렬한 퍼포먼스를 과시하는 그 모습은 현장의 모든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며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참고로 레드콘의 임프레자 WRC 레플리카 튜닝 사양은 외형은 사실 상 WRC 랠리카와 동일한 형상을 하고 있으며 '컴플릿 2.2L' 엔진, 구동계 부품들은 일본 쿠스코(Cusco) 서스펜션은 국내 업체인 가리사니의 VSDR 서스펜션, 기타 부품 들은 '레드콘'의 스페셜 부품으로 채워져 있다.
세 라운드가 남은 일정
넥센타이어 측은 “기존 모터스포츠 이벤트들이 팀과 선수, 그리고 경쟁에 집중했다면 넥센타이어 스피드웨이 모터 페스티벌은 대중들에게 더 많은 모터스포츠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특히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은 만큼 가족 구성원 모두가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즐길 거리로 ‘특별한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두 번째 행사를 마친 넥센타이어 스피드웨이 모터 페스티벌은 올해 8월 16일, 다시 한 번 나이트 레이스로 구성된 3라운드와 9월 28일의 4라운드와 10월 26일의 5라운드로 남은 일정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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