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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후보자, '쓰레기 분리·변기 확인' 사적 지시…보좌관 갑질 의혹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뉴스1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자신의 보좌진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9일 SBS 보도에 따르면 제21대 국회 당시 강 후보자의 보좌진이었던 인물 A씨는 "강 후보자가 집에서 쓰레기 상자를 들고 나와 국회나 지역구 사무실에서 버리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치킨, 만두 등 일반 쓰레기가 섞인 상자를 직접 들고 내려와 분리하라고 시켰다"며 "군대에서도 하지 않을 일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보좌진 B씨는 강 후보자가 자택 화장실 변기 고장을 이유로 자신에게 현장 확인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B씨는 "비데 노즐에서 물이 새어 나와 수리업체를 부르고, 이후 상황을 후보자에게 보고했다"며 "보좌진을 집사처럼 다뤘고 모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강 후보자는 "가사도우미가 있어 집안일을 보좌진에게 시킬 필요가 없다"며 "변기 수리와 관련해서는 집이 물바다가 돼 보좌관에게 언급한 적은 있으나, 수리를 부탁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강 후보자의 과도한 보좌진 교체도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실이 국회 사무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2020년 국회의원 당선 이후 최근 5년간 총 51명을 채용하고 이 중 46명을 면직했다. 특히 정책·정무를 담당하는 핵심 직책인 4급 보좌관도 자주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회 사무처는 "자료에 개인별 직급 변동 내역이 포함되지 않아, 동일인의 승진 등으로 인한 중복 집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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