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경남도, 부산·경남 지역 5개 의과대학(부산대·인제대·고신대·동아대·경상국립대)과 ‘지역 의료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날 부산시청에서 체결된 이 협약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의 우수한 의료인재를 양성해 지역완결적 의료체계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지역 의료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협의체 구성, 부산·경남 5개 의과대학생의 공공의료기관 교육 및 실습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 특히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 연계해 의대 교육환경 개선, 공공의료기관 현장교육 및 실습 지원 등도 함께 논의한다. 이를 통해 지역 의대생들의 공공보건의료 및 지역 필수의료체계에 대한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협약식에서 지역 주민 누구나 신속하고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의 필요성과 지역 의료인재 양성을 통해 필수 의료인력의 지역 정착률을 높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현재 부산·경남 지역은 수도권 의료 쏠림, 의료인력 부족, 고령화 등으로 의료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며 특히 소아·분만·응급 등 필수 의료 분야의 인력난이 심각해 의료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조규율 시 시민건강국장은 “앞으로 지역에서 공부한 인재가 지역에 남아 일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의료인재 양성 체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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