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정부의 새벽을 더욱 힘차게 뒷받침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오는 8월 2일 열리는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후보로 등록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후보 등록 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과 국무총리에 이어 뉴스 볼 맛 나는 국회와 여당을 더해드리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하루가 30시간이었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은 몸이 두 개가 아니냐는 말이 나올 만큼 국정을 잘 챙기고 계신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볼 수도, 기대할 수도 없던 모습”이라고 했다. 이어 “당·정·대가 하나 되어 국민주권정부를 완성하는 데 새벽과 심야를 가리지 않고 일하는 당대표가 되겠다”며 “대통령의 부족한 여섯 시간을 채우는 여당 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직전까지 원내대표를 지낸 박 의원은 “지금은 실험이 아니라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며 “단 한 번의 당·정·대의 엇박자가 국정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이 대통령, 김민석 총리와 민주당 지도부로 호흡을 맞춰 왔다”며 “함께 비상계엄을 대비하고 막았으며, 대선 당시 대통령 후보, 상임총괄선대위원장, 선대위원장으로 정권교체를 함께 해낸 실전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서로가 눈빛만 봐도 오른발을 내디딜지, 왼발을 내디딜지 알고 있다”며 “검증된 실전 경험, 입법과 예산을 관철하는 실력, 오래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당·정·대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지난 8일 대표발의한 ‘내란종식특별법’을 언급하며 “다시는 제2의 전두환, 제2의 윤석열, 제2의 내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내란 전담 특별재판부가 설치되면 윤석열이 구속 취소되던 날 카메라 앞에서 어퍼컷을 날리던 악몽 같은 일은 절대로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내란 진실 규명에 협조하는 내부고발자는 형사처벌을 감면토록 하고 반대로 내란범에 대해서는 사면·복권을 영구히 제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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