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개관 11주년을 맞아 여름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여름 투어는 일반 관람객이 모두 떠난 뒤 DDP를 둘러볼 수 있는 ‘고요 공간 투어’와 여름밤 DDP 역사문화공원의 야경을 감상하는 ‘매혹 장소 투어’로 나뉜다. 고요 공간 투어는 텅 빈 아트홀의 압도적 고요와 웅장함을 경험하며,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구현한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매혹 장소 투어에서는 DDP 외벽과 서울성곽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야경을 통해 역사와 현대적 디자인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다.
투어는 1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에 진행되며 회당 20명만 참가할 수 있다. 예약은 DDP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없다.
재단은 지난해부터 계절, 대상별 특화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봄 진행한 어린이 대상 투어는 참가자 97%가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난해 시작한 DDP 루프탑 투어는 하반기 중 코스를 늘릴 계획이다. 상설 운영 중인 ‘DDP 건축 투어’도 11년간 14만 명 이상 참여했다.
재단은 투어 예약이 쉽도록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전문성 강화를 위한 투어 브랜딩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일상에서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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