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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구성 적환장 생활폐기물 처리 시설 용도 사용 가능성 원천 봉쇄

이상일 시장, 구성·동백 주민대책위원회 주민 대표 간담회

"적환장 옆 매입부지와 사용종료 매립지 도시계획시설로 결정 안 해"

환경미화원 휴게실, 종량제 봉투 보관 창고 등만 조성

구성 적환장 모습. 사진 제공 = 용인시




용인시가 생활폐기물 처리 시설 설치 가능성이 제기된 구성 적환장 사업과 관련, 기존 적환장 옆에 매입한 부지에 환경미화원 휴게실 등을 설치하고, 사용종료매립지에는 주차장을 설치하되 이곳은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향후 이 부지가 생활폐기물 처리 시설 용도로 사용될 가능성을 아예 차단하겠다는 의미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시의 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열지 않는다.

이상일 시장은 전날 오후 시장실에서 구성·동백 주민대책위원회 주민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기존 구성 적환장 옆 사용종료매립지와 신규 매입부지가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되면 생활폐기물 처리 시설이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것인데 그런 걱정을 하시지 않도록 이곳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지 않고, 해당 부지에는 근린생활시설 용도로 콜센터와 환경미화원 휴게실, 판매용 종량제 봉투 보관창고를 짓고, 청소차 차고지와 주차장을 만드는 것으로 기존 계획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신갈동, 구성동, 보정동 지역의 플랫폼시티 개발과 관련해 향후 이곳에서 발생할 고철, 폐가전 등 소위 대형폐기물과 종량제 폐기물은 플랫폼시티 쪽에서 감당하도록 하겠다"며 "민선7기 때인 2022년 3월 플랫폼시티 지역에 포함될 신갈적환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는데 앞으로 반도체·AI 관련 기업들과 호텔·컨벤션 시설이 들어서고 1만 가구가 넘는 주거지가 자리잡을 플랫폼시티에서 나오는 고철, 폐가전, 종량제 폐기물 등을 감당할 적환 기능을 그곳에 두고, 이같은 폐기물을 그곳에서 곧장 처리장으로 보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플랫폼시티에 적환 기능을 두는 것과 관련해서는 공동사업시행자인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 용인도시공사와 협의를 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필요하다"며 "제가 지난 1일 주민대표들과 1차 미팅을 하기 전에 이미 플랫폼시티의 것은 플랫폼시티가 감당하는 게 맞겠다고 판단해 경기도와 협의 착수 등 검토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플랫폼시티의 적환기능 유지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공문도 이미 경기도에 보냈고, 담당자 간 협의도 두 차례 진행했다"며 "플랫폼시티 사업계획 일부 변경과 관련해 앞으로 협의과정에서 진전되는 내용을 주민대표들에게 공유하고 의견도 듣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시 관계자들이 민선7기 신갈적환장 폐쇄 결정의 후속조치 차원에서 일을 진행해 왔기 때문에 플랫폼시티에 적환 기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말을 하기 어려웠을 것이고, 내가 주민 우려 사항 등을 짚어보면서 '플랫폼시티 것은 플랫폼시티 것으로', 이렇게 하는 게 맞겠다 싶었다"며 "구성·동백 주민들과 주민대표 여러분들이 기존계획에 대해 많은 문제 제기를 한 것이 시장과 시 관계자들로 하여금 더 깊은 검토를 하도록 했기 때문에 제가 한동안 욕을 먹었지만 달리 생각하면 오히려 잘 된 일"이라고 말했다.

용인시는 당초 진행하려던 구성적환장 옆 신규 매입부지와 사용종료매립지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결정 절차를 밟지 않고, 이 부지(기흥구 언남동 15-1번지)에 환경미화원 휴게실과 콜센터 시설, 판매용 종량제 봉투 보관 창고를 건립하고, 청소차 3대의 차고지와 주차장을 개별법령에 의거해 만드는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당초 이곳에 투명 페트병 등 재활용품 보관창고를 짓기로 계획을 세웠지만 판매용 종량제 봉투 보관창고를 건립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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