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 대표 관광명소에서 발생한 청혼 추락사고가 관광지 안전 관리의 허점을 드러냈다.
10일(현지시간) 프리프레스저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초리오스 던스리버폭포 정상에서 한 남성이 여자친구에게 청혼하던 중 발을 헛디뎌 폭포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남성이 여자친구를 폭포 꼭대기 위험 지역으로 데려간 뒤 무릎을 꿇고 반지를 꺼내려는 모습이 담겼다. 놀란 여자친구가 웃으며 바라보는 찰나, 남성의 발이 미끄러지면서 그대로 급류 속으로 떨어졌다. 긴급 출동한 구조대가 신속한 구조 작업을 벌여 남성은 다행히 큰 부상 없이 구조됐다. 하지만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해당 영상은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순식간에 확산되며 전 세계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낭만도 좋지만 안전이 우선" "관광지 안전시설 점검이 필요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던스리버폭포는 높이 180미터 계단식 폭포로 자메이카 북부 해안 주요 관광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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