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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안 한던 사람도 늦지 않았다"…'이것'만 지켜도 수명 30% 늘린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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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주당 150~300분의 중강도 및 75~150분의 고강도 신체활동을 유지하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30~4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대 그레고르 미엘케 박사팀이 11일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에 발표한 대규모 메타분석 연구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신체활동과 심혈관 질환, 암을 포함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 간 관계를 분석한 논문 85편을 종합 검토했다. 분석 대상 논문의 표본 크기는 357명에서 657만3000여명까지 다양했으며, 논문 59편은 성인기 전반에 걸친 장기적 신체활동 패턴을, 16편은 다양한 신체활동 수준의 평균적 이점을, 11편은 누적된 신체활동이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각각 다뤘다.

연구 결과 가장 주목할 점은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던 사람도 성인기 어느 시점에든 신체활동 수준을 높이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20~25% 낮아진다는 것이다. 이는 신체활동을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시점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비활동적인 상태에서 활동적인 상태로 전환한 참가자는 계속 비활동적인 사람들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22% 낮았고, 여가 시간의 신체활동 수준을 높인 사람들은 사망 위험이 27% 감소했다.



연구팀은 높은 수준의 신체활동과 사망 위험 감소 간 연관성이 암보다는 심혈관 질환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또는 여가 시간에 높은 활동성을 유지한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 및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계속 비활동적인 사람들보다 각각 40%와 25%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WHO는 성인의 경우 건강을 위해 주당 150~300분의 중강도 신체활동이나 75~150분의 고강도 신체활동, 또는 이 두 가지를 조합한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연구팀은 기존 권고가 현재 가장 좋은 증거를 근거로 한 것이지만 대부분 신체활동을 한 시점에 측정한 것을 기반하고 있어 성인기 동안의 활동 패턴 변화가 줄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성인기에 활발한 신체활동을 유지하거나 활동적으로 전환한 사람들이 WHO 권장 수준을 충족할 경우 모든 원인 및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공중보건 측면에서 중요한 함의를 지닌다"며 "향후 신체활동 개입은 비활동적인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미 활동적인 사람들이 그 활동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 데도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운동 안 한던 사람도 늦지 않았다"…'이것'만 지켜도 수명 30% 늘린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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