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앤컴퍼니가 대규모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국내 1호 리걸테크 유니콘’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갔다. 로앤컴퍼니는 법률 AI 경쟁력 바탕으로 개별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로앤컴퍼니는 최근 5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투자자들은 로앤컴퍼니가 발행한 신주 400억 원어치와 구주 100억 원어치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했다.
신주 투자자로는 IMM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신한벤처투자, KDB산업은행 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또 기존 투자자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제이더블유앤파트너스도 후속 투자에 동참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와 DSC인베스트먼트(241520), SBVA는 구주 매입 방식으로 투자에 참여했다.
로엔컴퍼니가 이번 투자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법률 AI 서비스 '슈퍼로이어'를 비롯해 법률 종합 포털 ‘로톡’, AI기반 통합 법률정보 서비스 ‘빅케이스’ 등의 고른 성장이 꼽힌다. 또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변호사 회원 증가세도 가파르다. 현재 슈퍼로이어와 로톡, 빅케이스에 가입된 전체 변호사 수는 총 2만 5000여 명(중복 포함)으로 국내 등록 변호사 수의 약 69% 수준이다. 로앤컴퍼니는 슈퍼로이어의 빠른 성장과 로톡, 빅케이스에서의 안정적인 매출을 바탕으로 올해 연간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리걸테크 시장은 개척하기 어려운 만큼 선도 기업이 충분한 경쟁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영역이며, 로앤컴퍼니는 이미 국내 리걸테크의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향후 시장 판도를 바꾸게 될 AI 영역에서도 슈퍼로이어라는 성공적인 사례를 보여주며 그 경쟁력이 지속될 것이라 판단해 이번 투자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로앤컴퍼니는 이번 투자 유치한 자금을 활용해 차세대 통합 법률 플랫폼 구축으로 국내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고하게 다질 계획이다. 또 법률 AI 기술 고도화 및 해외 법률 데이터 수집 등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본격적인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로앤컴퍼니의 차별화된 법률 AI 경쟁력과 규제 위기를 극복하고 거둔 가시적인 성과를 크게 인정받으며 이번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1등 리걸테크 기업으로서 AI 기반의 혁신을 통해 국내 산업 활성화를 이끌고,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K-리걸테크의 저력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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