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올해 상반기 계약심사를 통해 62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총 심사요청액 2225억 원 대비 2.8%에 해당한다.
올해 상반기 동안 울산시는 총 356건 대상 2225억 원의 규모의 계약에 대해 심사했다. 분야별 심사 결과 설계변경을 포함한 공사 92건 872억 원에 대해 26억 원을 절감했으며, 용역 134건 1094억 원에 대해 35억 원을, 물품 130건 259억 원에 대해 9500만 원을 절감했다.
특히, 상반기 심사 처리기간은 전년 동기 대비 0.7일 단축됐으며, 절감액은 2억 3600만 원 증가해 절감률이 0.1%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우수한 절감 현황을 보이고 있다.
주요 절감 사례로는 ‘일산해변 풍류문화놀이터 명소화 사업’에서 우수계획의 적정성을 재검토하고, 초화류 식재를 관급자재로 변경하는 등 1억 1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해당 사업구간과 중복되는 ‘일산유원지 노후하수관 정비공사’에 대해서는 상호 공정협의를 통해 이중 굴착을 방지하고 포장물량을 삭제해 3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사업계획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총 1억 4000만 원의 예산효율성을 확보했다.
모 산업단지 조성사업에서는 엔지니어링 사업 대가의 기준에 따라 기본 및 실시설계비용을 재산정하고, 지구경관계획에 반영된 조감도 비용을 삭제했으며, 설계의 안전성 검토 비용을 표준품셈에 따라 재검토함으로써 10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김영성 감사관은 “상반기의 경우 용역 분야 절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억 원 증가했으며, 절감률 또한 3.2%로 전체 분야 중 가장 높았다”라며 “반면에 공사 분야 건수는 10건 증가했으나 절감액은 전년 대비 14억 원이 감소했는데, 이는 소규모 공사 건이 많았고, 현재 심사 중인 14건이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심사부서와 사업부서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심사가 이뤄진 만큼, 하반기에도 현장 여건에 적합한 경제적 공법을 적용하는 등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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