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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도대체 지역에 뭘 남겼나…일회성 행사 이제 그만"

조옥현 전남도의원, 후속 대처 미흡 지적

올해 행사 도내 출신 참여 작가 11명 불과

지역 예술인 연계 등 지속가능 생태계 필요

조옥현 전남도의원. 사진 제공=전남도의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전시가 끝난 후 과연 지역에 무엇이 남는가….”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한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국제’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일회성 행사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옥현 전남도의원은(더불어민주당·목포2)은 17일 2025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지역 예술인 연계성과 청년예술인 지원정책의 지속가능을 언급하며 “이제는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지역 예술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이끌어갈 플랫폼으로 기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참여 작가 83명 중 전남 작가는 11명에 불과하다고 꼬집은 뒤 “지역 예술인들이 꾸준히 참여할 수 있도록 별도 전시공간 마련, 창작 워크숍 운영, 상설 창작지원 프로그램 도입 등 실질적 교두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전남도는 수묵화를 중심으로 한 K-컬처 확산과 세계화를 위해 ‘전남수묵비엔날레아트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해당 센터는 목포시 용해동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7011㎡)로 들어서며, 상설전시장, 공연장, 창작공간, 편의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개관은 2027년 12월로 예정돼 있으며, 향후 비엔날레의 상시 거점이자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조옥현 의원은 “아트센터는 단순한 전시장에 그쳐서는 안 되며, 지역 작가의 상설 전시 및 창작 활동이 지속될 수 있는 기반이 되어야 한다”며 “초기 설계부터 예술인의 참여 구조와 공공성 확보가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청년예술인 지원 정책과 관련 “현재 대부분의 지원사업이 연 1회 공모에 그치고 있으며, 이후 이력 관리나 후속 성장 기회가 부족하다”며 “공모–육성–확장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체계를 도입하고, 수혜자가 다음 세대의 멘토나 강사로 환류될 수 있는 선순환적 생태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2025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문명의 이웃들(somewhere over the yellow sea)’이란 주제로 8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목포, 진도, 해남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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