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힙합 ‘레전드’ 스눕독이 한국 축구의 신예 공격수 엄지성(23)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 리그(챔피언십) 스완지 시티의 공동 구단주가 됐다.
스완지 시티 구단은 18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눕독이 구단의 공동 구단주 및 투자자로 합류했다”며 “스눕독의 글로벌 인지도와 축구에 대한 사랑이 스완지 시티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우리 클럽의 성장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발표했다. 구단주 합류를 기념해 홈 경기장 서쪽 스탠드에 그려진 스눕독의 벽화도 이날 공개했다.
스눕독은 전 세계적으로 3500만 장의 앨범을 판매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래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그는 스완지 시티의 2025~2026시즌 유니폼 홍보에 직접 나서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눕독은 “이곳의 구단주로 첫걸음을 내딛는 게 내겐 영광스러운 일이다. 구단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와 함께 세계적인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AC밀란)도 최근 스완지 시티 지분 일부를 사들여 공동 구단주가 됐다.
한편 스완지 시티는 지난 시즌 리그 17승 10무 19패(승점 61)로 11위에 그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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