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 재건축 홍보설명회에서 수주 의지를 내비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9일 반포 엘루체 컨벤션에서 방배신삼호 재건축 첫 번째 단독 홍보설명회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대표단과 끝까지 자리를 함께하며 강한 사업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인사말에서 “반포를 대표할 고급 주거단지로서 방배신삼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며 "인허가부터 시공, 준공 후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경설계를 담당할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총괄임원도 참석했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은 HDC현대산업개발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약 325m에 달하는 아트갤러리 회랑형 산책로와 최고급 호텔 수준의 조경을 갖춘 커뮤니티 등 프리미엄 조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조합원 분담금 절감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공개했다. 평당 공사비를 인근 사업장 대비 약 130만 원 낮은 876만 원으로 책정하고,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도 2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사업비 금리 CD+0.1%, 세대당 이주비 LTV 100%, 사업촉진비 2000억 원 자체 조달 등 금융 및 이주 지원 조건에서도 파격적 제안을 내놨다.
인허가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도 주목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안설계 인허가 및 설계 변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용역비는 회사가 전액 부담하고, 서울시 정비정책 변화나 2026년 지방선거 등 외부 변수에도 흔들림 없이 사업을 책임지고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로 인해 수익 증대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조합원의 실질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설계를 제시했다”며 “책임준공과 계약이행보증은 물론 경쟁입찰을 뛰어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사업제안을 대형 로펌을 통해 공증받아 신뢰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방배신삼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는 7월 26일 개최된다. 우선협상대상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홍보 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안 설명과 대안설계안 공개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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