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이촌1구역이 최고 49층, 775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용산구는 다음 달 18일까지 이촌1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정비계획(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진행하고 의견을 수렴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정비계획은 2017년 주민 제안에 2024년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사전자문 내용을 추가해 마련됐다.
이촌1구역은 용산구 이촌동 203-5번지 일대로 최고 49층, 775가구(공공임대주택 19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계획안에는 단지와 인접한 용산국제업무지구와의 교통체계 연계, 전면 공지 조성을 통한 도로와 보행 공간의 일체화, 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복지시설 계획 등이 포함돼 있다. 단순한 주거단지를 넘어 미래 지향적인 도시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용산구는 다음 달 5일 이촌2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람과 주민설명회 등 입안 절차를 거쳐 향후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촌1구역 재건축 사업은 오랜 기간 개선되지 못한 노후 주거지를 정비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탈바꿈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인근 국제업무지구와의 균형 있는 발전을 통해 체계적인 도시 공간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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