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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에 맞서는 개미들…"HBM 탄탄하다" SK하닉 순매수 1위[주식 초고수는 지금]

미래에셋증권 집계

한화엔진 순매수 2위, 한화솔루션 3위





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 한화엔진(082740), 한화솔루션(009830), 한국전력(01576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최근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리면서 급락세를 맞았는데, 초고수들은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과잉을 우려한 골드만삭스의 전망과 달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신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주문형반도체(ASIC) 출시로 공급 부족 현상이 오히려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6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상향했다. BofA는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2.4배로 제시하며 HBM 수요 확대가 주가 모멘텀(상승 여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HBM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우려는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공급 진입에 따른 과잉 공급 가능성에서 비롯됐지만, 내년 ASP는 올해 대비 5% 수준의 하락에 그칠 것으로 보여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중국용 AI 반도체 판매 재개가 논의되고 있고, 엔비디아 외 고객사의 HBM 수요 비중도 올해 34%에서 내년 44%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객 다변화 측면에서 공급업체에 우호적인 환경이 유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HBM 시장 환경과 경쟁 구도가 2023~2025년과 달라지는 것은 사실이나, SK하이닉스는 경쟁사 대비 유리한 원가 구조와 높은 수율을 기반으로 올해까지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순매수 2위는 한화엔진이다. 한화엔진은 최근 조선업 업황이 호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특히 친환경 엔진에서의 강점이 부각되면서 수혜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탄소집약도(CII)’ 규제가 시행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선박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한화엔진은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연이어 수주하며 수주 잔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나 메탄올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이중연료 엔진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대체 불가능한 핵심 장비로 꼽힌다. 한화엔진은 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 다양한 연료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엔진 라인업을 갖추며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순매수 3위는 한화솔루션이 차지했다. 한화솔루션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에 투자 심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셀과 모듈 제품 등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최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수요가 회복되고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익이 커져 실적이 반등했다는 분석이다. AMPC는 미국 현지에서 태양광·배터리 관련 제품 등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에 미국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최근 미국 의회에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이 통과되며 AMPC 지속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나, 태양광의 경우 2032년까지 수령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평가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율 인상으로 미국 내 태양광 관련 제품 가격이 다른 지역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주택용 에너지 사업의 지속적인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중공업(01014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실리콘투(257720) 등 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두산에너빌리티, POSCO 홀딩스, LG화학(051910)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리가켐바이오(141080), 미래에셋증권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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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에 맞서는 개미들…"HBM 탄탄하다" SK하닉 순매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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