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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다른 나라도 일본처럼 돈 내고 관세 낮출 수 있다"

"日, 돈 내고 관세 인하 구매…대미투자는 시드머니"

"日, 때로는 회의실 나가기도…수개월에 걸친 과정"

"EU와 협상 잘 돼…다른 국가도 있다. 엄청난 돈 벌 것"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워싱턴 내 연방준비제도 리모델링 현장을 방문해 리모델링 비용이 연준이 발표한 것보다 많이 들어갔다는 내용의 서류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건내고 있다. 서류를 살피던 파월 의장은 5년 전에 이미 완공된 건물 비용이 추가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른 나라도 일본처럼 미국에 큰 금액을 투자하면 관세를 낮출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리모델링 공사 현장을 방문해 “다른 나라도 돈을 내고 관세를 낮출 수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허용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관세 협상 과정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은 28%의 관세를 내고 있었는데 5500억달러를 선불로 줬다. (거기서 나오는 수익)100% 중 90%는 우리가 받고 그들은 10%를 받는다"고 주장했다. 또 "이건 대출이 아니다. '서명 보너스(signing bonus)'"라고 강조했다. ‘서명 보너스’는 계약 체결 시 선지급하는 돈이다.



이어 "경제 개방은 일본이 낸 5500억달러보다 더 가치가 있다. 그래서 경제 개방과 지불금을 함께 해서 우리는 (관세율을) 15%로 낮췄다. 하지만 일본의 관세율은 약 28%였으며 일본은 기본적으로 관세 인하를 구매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의 대미투자를 ‘종잣돈(seed money)’라고 표현했다. 당초 일본이 8월 1일 부과받기로 한 상호관세율은 25%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28%라고 말했다. 또 일본은 5500억달러 투자에 대출이 포함된다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출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이 회의실을 나가기도 하고 때로는 일본으로 돌아가기도 했다"며 "내가 '그들은 어디에 있나'라고 (스텝들에게) 물었더니 일본으로 돌아갔다고 답했다. 이후 그들이 다시 연락해 합의를 할 수 있는지 물었고 그 과정이 여러 번 반복됐다. 수 개월에 걸친 과정이었고 결국 그들은 경제 개방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 또한 (협상이) 꽤 잘 되고 있다. 또 다른 국가들도 있다. 모두 매우 큰 거래들이며, 우리나라는 엄청난 돈을 벌 것"이라고 역설했다.

트럼프 "다른 나라도 일본처럼 돈 내고 관세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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