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셰플러, 셰플러, 그리고 셰플러. 내년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의 우승 배당률 최저 1위는 모두 스코티 셰플러(29·미국)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특정 선수의 우승에 돈을 걸고 실제로 우승할 경우 얼마 못 챙긴다는 뜻이다. 그만큼 우승을 당연하게 보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
25일(한국 시간) 미국 골프위크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스포츠 베팅 업체 베트MGM은 내년 셰플러의 우승 배당률을 4개 메이저에서 모두 최저로 책정했다. 베트MGM 측은 “원래 셰플러의 내년 마스터스 배당률은 +500이었는데 최근 디 오픈 우승과 함께 +400으로 낮췄다. 남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동안 지금처럼 지배적인 모습이 계속된다면 배당률은 더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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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이면 100달러를 걸어 적중하면 400달러를 돌려받는다는 뜻이다. PGA 챔피언십과 US 오픈, 디 오픈 모두 +400이다. 셰플러는 US 오픈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다.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 디 오픈의 배당률 최저 2위는 모두 로리 매킬로이(각각 +550, +600, +900)이고 US 오픈은 브라이슨 디섐보(+800)가 2위다.
셰플러는 2주간 대회를 쉬고 8월 7일 시작되는 플레이오프 첫 경기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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