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2세, 언론인, 음악가, 수감자라는 극적인 이력을 거쳐 작가로 돌아온 최원영의 자전적 에세이다. 그는 여정 속에서 “세월을 되돌려 새로운 시작은 할 수 없지만, 누구나 지금부터 새로운 끝을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되새긴다. 책에는 김민기, 백건우, 스티븐 호킹 등 저자가 만난 명망가들과의 대담, 고난 속에서 얻은 성찰, 짧은 명상문들이 담겼다. 저자는 글쓰기를 통해 자기 내면을 마주하고 삶의 무게를 견디는 힘을 배웠다고 말한다. 삶의 굴곡을 통과한 한 사람의 목소리는 지금 새로운 ‘끝’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묵직한 위로를 건넨다. 1만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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