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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루키’ 커츠, 신인 최초 한 경기 ‘홈런 4방’

휴스턴전서 6타 6안타…팀은 15대3 완승

타율 0.305·23홈런, AL 신인왕 유력 후보

애슬레틱스의 신인 타자 닉 커츠.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의 신인 타자 닉 커츠가 한 경기 4홈런을 폭발하며 ‘괴물 루키’의 등장을 알렸다.

커츠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경기에서 홈런 4방을 기록하는 등 6타수 6안타를 올렸다. 빅리그 사상 한 경기 4홈런은 역대 20번째이지만 신인 타자로서는 커츠가 처음이다.

이날 커츠는 2번 지명타자로 나서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쳤고 2회에는 좌월 투런홈런을 날렸다. 4회 중월 2루타를 기록한 그는 6회초 좌월 솔로홈런을 날렸고 8회에는 우월 솔로홈런을 외야 스탠드로 보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한 경기 4홈런을 만들었다.



2003년생으로 만 22세인 커츠는 1948년 팻 시레이가 25세의 나이로 수립한 종전 최연소 4홈런 기록을 77년 만에 새로 썼다. 또 19루타를 기록해 2002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의 숀 그린이 수립한 한 경기 최다인 19루타와 타이 기록을 세웠다.

커츠는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번으로 애슬레틱스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전은 올 4월 2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였다. 커츠는 이날 현재 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239타수 45안타), 23홈런, 59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어 아메리칸리그(AL)의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애슬레틱스는 이날 8타점과 6득점을 올린 커츠의 활약에 힘입어 휴스턴을 15대3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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