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공지능(AI)재단이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손잡고 성인 문해학습자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AI문해교육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디지털 환경에 취약한 계층도 AI 기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공공 주도의 교육 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양 기관은 지난 14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15일 ‘2025년 디지털 문해교육 AI체험 현장실습’ 시범사업을 운영했다. 전국 문해교육기관 소속 학습자와 인솔 교사 80여 명이 참여해 AI마음친구, 스마트 글래스, 인공지능 로봇, 스마트서울뷰, AI라이프혁신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견학이 아닌 자발적 참여와 실천 중심 체험으로 진행했다. 참여자들에게는 AI 기술을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실습 후에는 ‘처음 만난 AI, 나의 느낌은?’라는 활동을 통해 각자의 경험을 말과 글로 표현하며 기술에 대한 인식 전환의 시간도 가졌다.
25일 열린 성과 공유 간담회에서는 문해 학습자를 위한 맞춤형 체험 학습자료 운영 계획과 평생교육사 대상 AI리터러시 연수 프로그램 등 후속 방안이 논의됐다.
앞으로 양 기관은 기초 AI 문해교육 자료 공동 개발, 전문 인력풀 공유, AI동행버스 및 교육시설을 활용한 현장 체험형 프로그램 공동 운영, 사회공헌 및 디지털 나눔 캠페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시민 모두가 즐겁고 편리하게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AI 기술기반 혁신서비스와 교육사업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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