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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Z세대들, 일회용 속옷만 입는다"…심지어 '이런 것'까지 일회용만 쓴다는데, 왜?

폭염이 닥친 중국 상하이 한 거리의 젊은이들. 로이터연합뉴스




최근 중국 Z세대 사이에서는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이 편하다는 이유로 속옷부터 에센스까지 ‘일회용품 소비’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중화망은 27일 보도를 통해 "Z세대들은 고속 열차를 탈 때는 일회용 시트를 챙기고, 밀크티는 일회용 컵에 담는다"면서 젊은이들의 일회용품 낭비 문제에 주목했다.

특히 일회용 에센스가 인기를 끈다. 커푸메이, 과디, 룬바이옌 등 중국산 브랜드는 5~12위안(약 966원~2300원)의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고 있다. 중화망은 "올해 일회용 스킨케어 시장 규모는 700억 위안(약 13조 524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 Z세대의 일회용품 사랑은 속옷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최근 중국 언론사 21세기경제보도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조사를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0% 이상은 일회용 속옷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중국의 한 온라인쇼핑몰에 올라온 일회용 시트.


다만 응답자들은 일회용 속옷과 관련, 화학섬유가 사용됐는데도 순면으로 광고하거나 표기하는 문제, 멸균되지 않은 제품을 속여서 라벨을 위조하는 문제, 발암 물질이나 곰팡이 등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문제 등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아울러 일회용품 생산의 환경이 열악하고 쓰레기 등 환경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회용품만 이용하다 보면 불필요한 소비가 이어지고, SNS 등을 기반으로 유행이 되면 단가가 높아지는 점도 꼬집었다.

중화망은 "소비자 불만 접수 플랫폼에는 일회용 속옷 품질 문제 관련 불만 내용이 600건 이상 접수됐다"고 전했다. 베이징에 사는 루 씨는 일회용 속옷 구매에 대해 "사이즈가 맞지 않고 품질과 안전성에 대해서도 걱정이 되더라"면서 일부 판매자는 구매내역을 제공하지 않고 성분이나 라벨 등을 속여서 팔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중화망은 "한 번 사용하고 버리면 그 대가(환경 문제)는 누가 부담하게 될까.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우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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