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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가 최고의 스피드를 만든다…‘PGA 샛별’ 고터럽의 드라이버 샷

평균 317야드 장타 앞세워 최근 상승세

클럽 최대한 길게 끌고내려오는 스윙 장점

아마 골퍼들은 손목 일찍 풀려 ‘파워 누수’

여유 가지고 올바른 순서로 휘둘러야 장타

크리스 고터럽의 드라이버 샷. 왼팔이 지면과 수평 상태가 됐을 때도 클럽은 여전히 가파른 각도를 유지하고 있다. Getty Images




미국의 크리스 고터럽은 최근 샛별이 됐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합류한 고터럽은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지난해 첫 우승을 거둔 머틀비치 클래식은 특급 대회 웰스파고 챔피언십과 같은 기간에 열려 하위권 선수만 출전했지만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은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무대였다. 고터럽은 곧바로 이어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디 오픈에서는 3위에 올랐다.

고터럽의 장기는 드라이버 샷이다. 이번 시즌 티샷 이득 타수 부문 9위(0.573타)에 올라 있다. 평균 317.0야드를 날리며 장타 부문 8위를 기록 중이다. 헤드 스피드는 시속 124.52마일(5위)을 찍고 있다. 투어 평균(시속 116.52마일)보다 시속 8마일 빠르다.

고터럽의 빠른 스피드의 핵심은 ‘인내심’이다. 사진은 고터럽이 우승했던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3라운드 때 드라이버 샷 장면이다. 왼팔이 지면과 수평일 때 찍힌 다운스윙 모습인데, 클럽은 여전히 가파른 각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국내외 유명 프로 골퍼들을 지도하고 있는 이시우 코치는 “아마추어 골퍼들은 이 단계에서 이미 손목이 풀리는 경우가 많다. 이는 파워 손실로 이어진다”며 “강하게 치려는 욕심이 오히려 손목이 빨리 풀리는 오류로 이어진다”고 했다. 이어 “조급함을 버리고 손목 각도를 유지한 채 팔을 지면과 수평일 때까지 먼저 내린다. 그 다음에 어깨와 팔을 돌린다는 느낌으로 휘두르면 훨씬 더 강하고 정확한 스윙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프로 골퍼들이 백스윙 톱에서 다운스윙으로의 전환 동작에서 어깨는 그대로 유지한 채 엉덩이를 타깃 방향으로 먼저 트는 것도 파워를 생성하는 중요 동작이다. 이 코치는 “다운스윙의 세부 동작을 순서대로 정리하면 엉덩이가 먼저 돌고, 어깨와 팔을 내린 뒤 회전 동작이 이어지는 것”이라며 “조금 여유를 갖고 휘두른다는 느낌을 가지면 올바른 동작을 익히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별이 되는 순간을 맞은 고터럽이 장타 이점을 앞세워 꾸준히 빛을 발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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