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오늘 오후 한국 무역 대표단과 만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의 지금 관세는 25%이지만, 이를 낮출 제안을 갖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는 그 제안이 무엇인지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국 시간으로 31일 오전 중 트럼프 대통령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미롯한 한국 협상단은 백악관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한미 무역협상 타결도 임박한 것으로 추론된다.
이날 오전 11시 구 부총리,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워싱턴DC 상무부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한 시간 가량 회담했다. 미국에서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동석했다. 구 부총리는 29일 오전 워싱턴DC에 입국한 직후 러트닉 장관과 만난 데 이어 이틀 연속 미 상무장관과 얼굴을 맞댔다.
미국 측은 한국에 25% 상호관세, 자동차 관세 인하를 위해 4000억달러의 대미투자를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대기업들의 대미 투자와 정책금융공사를 통한 금융지원, 미국 조선업 재건을 돕기 위한 방안 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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