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은 법무부가 주관하는 ‘이민자 조기적응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민자 조기적응프로그램’은 법무부가 새롭게 입국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사회의 제도, 법질서, 문화, 생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초기 정착을 지원하는 제도다. 공공서비스 이용 방법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내용을 포함해, 외국인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다.
GIST는 이번 운영기관 선정으로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사회에 빠르게 적응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GIST에서는 외국인 유학생이 낯선 환경에서도 편안함을 느끼고 학업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착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내외국인 학생이 함께 어울리는 다문화 소통 행사 ‘외국인 문화의 밤’, 지역사회와 연계한 문화체험 및 교류 프로그램 ‘GIST 동행 캠페인’, 해외 우수 이공계 대학생을 초청해 8주간 연구에 참여하는 ‘글로벌 인턴 프로그램’, 내국인-유학생 1대 1 멘토링을 운영하는 ‘버디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GIST는 단순한 유학 환경을 넘어, 교육·연구·생활 전반에서 외국인 구성원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정착 기반’을 제공하는 캠퍼스를 지향하고 있다.
임기철 GIST 총장은 “GIST는 외국인 유학생이 새로운 환경에서 느끼는 불안과 불편을 덜어내기 위해 다양한 정착 지원 체계를 구축해 왔다”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IST에서는 전체 학생의 약 10%에 해당하는 외국인 유학생 169명이 학사·석사·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전임교원 및 박사후연구원 등 외국인 연구자 74명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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