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이 351가구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 출범 후 첫 3기 신도시 본청약이 경기 남양주 왕숙지구에서 이뤄지며 주목된다.
3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 37개 단지, 총 2만 8765가구(임대 포함)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7월(2만 7534가구)과 분양 물량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 6974가구)과 비교하면 1만 가구 이상 많은 규모다.
수도권 8월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만 7229가구로 경기 1만 4884가구, 인천 1994가구, 서울 351가구 순이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역자이‘(2045가구),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안양자이헤리티온’(1716가구),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강화2지역주택조합‘(1325가구)이 분양 예정이다.
경기 남양주 왕숙지구의 ‘남양주왕숙A1, A2’(1030가구)는 새 정부 출범 후 첫 3기 신도시 본청약으로 주목받는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제기동 ‘제기동역아이파크’(351가구) 1개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지방에서는 건설사들이 분양 성과를 위해 사업성이 우수한 단지를 중심으로 선별 분양에 나서고 있다. 지방의 분양 물량 1만 1536가구 중 부산 3277가구, 충북 2351가구, 강원 1714가구, 경남 1428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 주요 분양 단지는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트레파크’(1370가구), 충북 청주시 사직동 ‘청주센텀푸르지오자이’(2271가구), 경남 김해시 신문동 ‘김해신문1지구공동주택2차’(695가구), 강원 원주시 무실동 ‘원주역우미린더스텔라’(927가구) 등이 있다.
부동산R114는 분양 물량이 특정 지역에 집중됐고 서울 등 수도권은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분양 일정이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수도권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일부 핵심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며 “8월 분양시장은 휴가철과 여름 비수기가 맞물려 수요층의 청약 집중도가 낮아질 우려로 분양 시기를 조율하는 단지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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