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통일교로부터 1억 원대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권 의원은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통일교와 금전 거래는 물론, 청탁이나 조직적 연계 등 어떠한 부적절한 관계도 맺은 적이 없다”며 “2023년 당대표 선거를 준비하다 자진 사퇴한 사실은 모두가 아는 바”라고 적었다.
이는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통일교 현안 사업 청탁 의혹 키맨으로 지목된 전 통일교 인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 권 의원 등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기부했다고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반박한 것이다.
권 의원은 “수사 중인 사안을 두고 피의사실 공표에 가까운 정보가 흘러나오고 이를 일부 언론이 정치적 프레임에 맞춰 유포하는 행태는 매우 유감”이라며 “향후 수사 절차에 성실히 임해 진실과 결백을 밝히겠다. 반복되는 정치공작과 악의적 왜곡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특검팀은 이달 18일 권 의원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강릉 지역 사무실 등 총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특검팀은 조만간 권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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