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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열흘 최후통첩’에도 아랑곳 않는 푸틴…키이우 대규모 공습

민간인 사상자 속출…우크라이나 “푸틴에 최대 압박 가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열흘 이내 휴전하라’는 최후통첩을 내린지 이틀 만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키이우에 대한 공습 강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키이우 당국은 러시아군이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밤새 키이우 전역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최소 6명이 숨지고 52명이 부상을 입었다. 티무르 트카츠헨코 키이우 군사행정청장은 “피해 지역이 4개 구역 27곳에 달하며, 사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공습으로 9층 아파트 일부가 붕괴됐고,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구조 당국은 최대 10명이 잔해에 매몰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폐허가 된 주택에서 불길이 계속 치솟고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러시아의 이번 대규모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스코틀랜드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실망을 표하며, 기존 ‘50일’이던 휴전 시한을 ‘10~12일’로 단축하겠다고 밝힌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러시아가 시한 내 종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에까지 100%의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시한 단축 발표 직후인 30일에도 우크라이나 군 훈련소를 공습해 최소 3명이 사망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연이은 공격에 “푸틴 대통령에 최대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에게 매우 인내심 있는 태도로 해결책을 모색했지만, 푸틴은 파괴와 살인만을 지속하고 있다”며 “모든 제재를 동시에 시행해 힘으로 평화를 달성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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