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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트럼프, 韓의 매우 좋은 제안을 조금 더 올렸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EPA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31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한국의 통상협상단과 면담할 당시 한국의 제안을 조금 더 올렸다고 확인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그들은 어제 오후에 (백악관에) 왔고, 매우 좋은 제안을 제시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제안을 조금 더 높였고(moved the offer up a bit), 그들(한국)이 15%의 상호관세를 받는 것으로 매우 좋은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상당한 양의 미국산 에너지를 구입할 것이다. 그들은 정부 자원과 민간 기업을 통해 미국에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언급은 전날 오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필두로 한 한국 협상단과 면담할 때 협상단이 제안한 투자 규모나 에너지 구매액을 올렸고 한국이 이를 수용함으로써 협상 타결에 이르렀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전날 협상단 일원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워싱턴DC의 주미대사관에서 브리핑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그냥 오케이 사인해주지 않은 부분이 있다. 그렇게 왔다 갔다 하면서 금액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아울러 베선트 장관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많은 무역 장벽, 특히 많은 비관세 장벽을 허물었다. 우리는 그들에게 더 많은 에너지를 수출하게 될 것이며, 우리 농민과 모든 수출업체에도 좋을 것"이라며 "한국도 미국 제품을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인도와의 무역협상에 대해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인도에 달려 있을 것"이라며 "인도는 협상 테이블에 일찍 나왔지만, 지연시켜왔다. 따라서 대통령과 전체 무역팀은 인도에 실망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인도는 제재된 러시아 석유를 다량 구매해 정제한 뒤 재판매해왔다. 따라서 그들은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좋은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28~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한 중국과의 고위급 회담과 관련, "중국과 합의할 조건이 갖춰졌다고 믿는다"면서도 "중국은 90일 관세 유예 시한 연장을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조금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중국 측과 우리 사이에 몇 가지 기술적인 세부내용을 조율해야 한다"면서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아직 100% 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으나 중국과의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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