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의약품 원료를 생산하는 아이티켐이 신규 상장한다. 지투지바이오, 삼양컴텍, 에스엔시스, 에스투더블유는 공모주 청약 일정을 밟는다.
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아이티켐은 이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아이티켐은 상장 전 이틀간 진행한 청약에서 증거금만 7조 5000억 원이 모이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청약 경쟁률은 1880.77대 1이다. 아이티켐 공모 금액은 322억 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026억 원이다. KB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아이티켐은 정밀화학 소재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다. 2005년 설립됐다. 의약품 원료(API)와 디스플레이 소재가 주력 생산품이다. 아이티켐은 앞서 이뤄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올 7월17일부터 닷새간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304개 기관이 참여해 1157.9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가운데 25.5%가 의무보유 확약을 걸었다. 최근 코스닥 IPO 기업 평균 확약 비율이 5% 미만인 점과 크게 대비된다. 아이티켐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신규 생산설비를 구축에 투입할 예정이다. 차세대 OLED 소재 개발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도 자금을 활용한다.
상장을 앞둔 종목들의 청약 일정도 줄을 잇는다. 이달 18일 코스닥 상장을 계획 중인 ‘방탄 소재’ 기업 삼양컴텍은 5일과 6일 이틀 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앞서 진행된 수요 예측 경쟁률은 565.55대 1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K2 전차에 방탄 장갑을 독점 공급 중이며, 튀르키예 신형 전차 알타이에 특수 방탄 장갑을 수출했다.
약효 지속성 주사제 약물 전달 플랫폼 기업인 지투지바이오는 5일과 6일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공모 규모는 432억~522억 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2577억~3114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 외에 정보 보안·데이터 운용 효율성 제고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인 에스투더블유(7~8일)의 일반청약이 예정돼 있다. 공모 금액은 513억~570억 원 규모다. 고기능 선박 시스템 개발·공급 업체 에스엔시스도 같은 기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금액은 513억~570억 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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