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미국 스탠퍼드 의과대학과 세포치료제 공동 개발에 나선다.
서울성모병원은 5일 스탠퍼드대, 성균관대, ㈜대웅 등과 함께 면역거부 반응을 최소화한 저면역원성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반의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총 예산 70억 원 규모로 올해부터 3년간 진행한다.
‘NiCE(Not-visible iPS Cell)’ 프로젝트로 명명한 이번 연구는 유전자 편집 기술 ‘크리스퍼-Cas9’을 활용해 인체 면역계에 인식되지 않는 저면역원성 iSPC 세포주를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기반으로 연골세포와 심근세포 치료제를 만들어 전임상 및 임상 실증까지 연계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저면역 조직’에 국한된 세포치료제 적용 범위를 심장과 같은 고면역 조직으로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저면역원성 iPSC 기반 세포는 공여자와 수용자 간 면역적 차이를 최소화해 면역억제제 없이 이식이 가능하고, 반복 투여나 범용 적용도 가능해 차세대 세포치료제로 주목받는다.
주지현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연구중심병원 기반의 정밀재생의료 기술이 글로벌 기술표준으로 자리 잡을 기회”라며 “기술 플랫폼의 고도화와 함께 임상 현장에서 환자에게 적용가능한 실증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기업과 협력 및 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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