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선기자재 전문기업 SB선보가 취약계층 응급 대응 인프라 확충에 힘을 보탠다.
부산시는 12일 시청 의전실에서 SB선보,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차량 지원 기부금 전달식’을 연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시장과 최금식 SB선보 회장, 이수태 모금회장이 참석한다.
SB선보는 모금회를 통해 1억7000만원을 기부한다. 기부금은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수행기관 10곳에 차량 10대를 지원하는 데 쓰인다. 해당 서비스는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 가정에 디지털 안전장비를 설치해 실시간 관찰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 출동하는 사업이다. 시는 현재 1만8700세대에 장비를 설치했으며 지난해 1836건의 응급 출동을 지원했다.
1986년 설립된 SB선보는 선박 기자재 모듈화, 해양 플랜트,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향토기업이다. 최근 선보공업과 자회사 4곳을 통합하며 ‘친환경 기술로 미래를 여는 글로벌 에너지 리더’ 비전을 선언했다. 연탄 나눔, 장학금 지원, 해외 학교 건립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 시장은 “이번 차량 지원으로 응급 현장 대응 역량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취약계층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선제 대응과 응급상황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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