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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몰래 할인해드릴게요"…수천만원 가로챈 10대 알바생, 결국 매출은

JTBC '사건반장' 방송화면 캡처




수제 초콜릿 전문점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가 10대 아르바이트생들의 매출 빼돌리기로 5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지난 2월 4000만원이던 월 매출이 7월 1000만원대로 급감하면서 폐업까지 고려했던 상황이었다.



피해 업주에 따르면 문제의 발단은 고객 문의에서 시작됐다. 한 고객이 "계좌 이체 시 2000원 할인 행사를 왜 중단했느냐"고 묻자, 그런 할인 행사를 진행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조사 결과 해당 지점 10대 아르바이트생 2명이 독단적으로 '계좌 이체 시 2000원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고객 결제 대금을 개인 계좌로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업주는 지인을 통해 가짜 고객을 투입해 현장 증거를 수집했고, 매장 CCTV를 통해서도 아르바이트생들의 행위를 확인했다. 추궁 과정에서 아르바이트생들은 잘못을 인정했으며, 이후 새로운 직원 투입 10일 만에 기존 월 매출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피해 규모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업주는 가해자들이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경찰 신고는 하지 않았다. 대신 아르바이트생들과 부모로부터 사과를 받고 변제도 완료된 상태다. 업주는 "직원을 믿고 맡겼는데 배신감이 크다"며 "다른 자영업자들이 경각심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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