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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북미대화, 트럼프 리더십 기대"

■외교부 장관 간담

안보의제 등 주요현안은 말아껴

"한일관계 멀티 트랙으로 접근을"

조현 외교부 장관이 14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전략적 유연성, 동맹 현대화 등과 관련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실무에서 긴밀히 협상 중”이라며 “북미 대화의 새로운 돌파구를 만드는 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이 필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4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상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달 타결된 관세 협상의 세부 사항과 동맹 현대화 등 안보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장관은 북미 대화 재개와 관련해서도 “한미가 면밀히 공조하며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31일 방미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상원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루비오 장관 등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현재 미국은 북한이 핵을 보유할 수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밀당(밀고 당기기)’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일 외교에 대해서는 “변화하는 국제질서·경제안보 상황에 대해 한일 간 긴밀하게 소통하며 필요한 협력을 해나가고 과거사 이슈도 잊지 않고 인내심을 갖고 협의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인구 감소, 지방소멸 등 다른 많은 이슈가 있고 전문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멀티 트랙’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공동성명은 보통 접수국(미국)이 원칙에 따라 의견을 밝히기 때문에 한미 간 협의하고 있다”며 “새로운 협상 시기가 다가오는 한미 원자력협정도 이번 기회에 어떤 것을 미국 측에 요구해 한국의 원전 산업을 더 활성화시킬지 고민 중”이라고 부연했다. 정부는 23일 한일 정상회담, 25일 한미 정상회담이 연달아 열리면서 이재명 정부에 대한 워싱턴DC 조야 일각의 ‘오해’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장관이 한미 외교장관회담에 앞서 지난달 29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먼저 회담을 가진 것도 이 대통령의 지시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이 밖에 4강 대사 공백과 관련, “보강을 위해 고위직 직원이 추가 파견된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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