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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램 점유율 30%대로 추락…HBM 부진 여파

AI 반도체 HBM 경쟁 밀려

SK하이닉스에 추격 허용해

갤럭시 흥행 스마트폰 선방





삼성전자(005930)의 D램 시장 지배력에 경고등이 켜졌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견고했던 40%대 시장 점유율이 30%대까지 밀려났다.

14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은 32.7%를 기록했다. 지난해 41.5%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8.8%포인트나 급락했다. 2023년의 42.2%와 비교해도 하락세는 뚜렷하다.

D램 점유율 하락은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HBM 시장에서의 부진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AI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HBM 수요가 급증했지만, 삼성전자가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비해 HBM 초기 시장 대응에 한발 늦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SK하이닉스가 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에 HBM3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며 시장을 선점하는 동안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하락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HBM 제품의 성능과 수율을 끌어올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추격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D램은 AI 서버향 수요 강세를 바탕으로 HBM, 고용량 DDR5 등 제품으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다른 사업 부문에서는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테크인사이트 기준 19.9%로 지난해(18.3%)보다 1.6%포인트 상승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TV 시장 점유율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28.9%를 기록해 지난해(28.3%)보다 소폭 늘었다.

일부 부품 사업에서는 소폭의 점유율 감소가 있었다. 스마트폰 패널 점유율은 지난해 41.0%에서 올해 상반기 39.9%로 줄었고, 차량용 디지털 콕핏 점유율도 같은 기간 12.5%에서 12.1%로 감소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총 18조 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입했다.이를 통해 국내에서 5005건, 미국에서 4594건의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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