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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음성학 연구' 한태동 연세대 명예교수 별세

향년 101세…철학·신학까지 탐구





신학자이면서도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음성학으로 분석해 외솔상을 받은 한태동 연세대 신학과 명예교수가 15일 오전 4시 15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7일 전했다. 향년 101세.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난 고인은 상하이 인성학교에서 한글을 배웠다. 중국 성요한대(세인트존스대) 의대와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대를 졸업했다. 프린스턴신학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귀국해 1957년부터 1990년까지 연세대 신학대에서 ‘교회사’와 ‘역사와 문화’ 등을 강의했다. 신과대학장·도서관장·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고인은 신학뿐 아니라 동서양 및 불교 철학, 갑골문자, 음성학, 음악, 수학 등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통해 새로운 학문적 사유를 제시했고 1998년 연구 성과를 집대성해 ‘세종대의 음성학’을 펴냈다. 이 연구로 외솔상(2002년)을 받았고 2008년에는 용재 백낙준 박사를 기리는 용재학술상을 수상했다.

고인의 선친은 독립운동가 한진교 선생으로 상하이에서 해송양행을 설립해 운영하며 수익금으로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유족은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 오전 8시 4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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