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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女아나운서 만나고 싶다"…日톱스타, 방송사 간부에 접대 요구 의혹

사진= 후쿠야마 마사하루 인스타그램




일본의 톱배우 겸 가수 후쿠야마 마사하루(56)가 현지 방송사 후지TV 전무이사 출신 인사와 여성 아나운서들을 동석시킨 부적절한 접대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18일 일본 매체 여성세븐은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2005년부터 현지 방송사 후지TV의 오오타 료 전 전무이사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졌고, 그 과정에서 부적절한 접대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오오타 료 전 후지TV 전무이사와 ‘여자 아나운서들과의 모임 잘 부탁드린다’, ‘신입 아나운서를 만나고 싶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주고받았고, 모임 현장에서는 참석한 여성 아나운서들을 향한 성희롱성 발언 등이 오간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해당 내용은 지난해 12월 불거진 그룹 스맙(SMAP) 출신 나카이 마사히로(53)의 성폭행 사건으로 촉발된 후지TV 내부 조사에서 드러난 것으로 조사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오오타 전 전무이사는 서면을 통해 “후쿠야마 마사하루와는 1990년대부터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함께했고, 작품에 관한 상담이나 미팅을 하는 사이였다”며 “그 과정에서 친목 성격의 모임도 열곤 했지만 제가 먼저 초대해 참석한 자리였고, 후지TV 직원과 아나운서, 또 다른 연예인이나 후쿠야마 씨 측 소속사 관계자도 동석했다”고 해명했다.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논란 이후 여성세븐과 단독 인터뷰에서 “보고서를 읽고 깊은 고민을 거듭했다”며 “보고서에 쓰인 것은 기밀성이 높은 정보이기에 제가 스스로 나서서 뭔가 언급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불쾌한 기분을 느낀 분을 특정하는 일 역시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떻게 사과해야 할지 계속 고민했는데, 결과적으로 이번 취재를 통해 제 입장을 전할 기회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여성세븐 측은 후속 보도를 통해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1969년생으로 만 56세인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배우이자 싱어송라이터다. 2015년 결혼해 2016년 딸을 얻었으며, 일본 드라마 시리즈 ‘갈릴레오’에 출연해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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