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하반기 금리 논의' 잭슨홀미팅 본격 개막…연준, 각국 중앙은행 인사 집결

21일 美와이오밍 '잭슨 레이크 로지 호텔'

파월 연설은 한국시간 22일 오후 11시

'행사주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신중론'

"결정적 자료 더 필요…9월까지 기다려야"

미국 연준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미팅) 참석자들이 21일(현지 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 레이크 로지’ 호텔에 마련된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와이오밍=윤경환 특파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영향으로 올 하반기 금리 향방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미팅)이 21일(현지 시간) 본격 개막했다. 연준이 최근 고용과 물가 사이에서 9월 금리 인하 여부를 고민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2일 오전 8시(한국 시간 22일 오후 11시)에 연설을 시작한다.

21일 오후 6시 미국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에 위치한 ‘잭슨 레이크 로지’ 호텔에서는 글로벌 통화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연준 인사, 전 세계 중앙은행 고위 인사들과 경제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 잭슨홀미팅의 주제는 인구, 생산성, 거시경제 정책 등 ‘변화하는 고용시장’이다.

캔자스시티 연은은 “고용시장은 출산율 감소, 노동력의 고령화, 노동 이동성 등이 가속화되는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다”며 “인공지능(AI)의 확산·성숙과 같은 새로운 발전 요인들도 등장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잭슨홀미팅에서는 이러한 요인이 향후 고용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재정·통화 정책과 어떤 상호작용을 할 것인지에 대해 참가자들이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월가에서는 올 잭슨홀미팅 주제가 고용시장으로 확정되면서 연준 관련자들이 이와 관련한 거시경제 평가에 머리를 맞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연준이 공식적으로 부각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5~7월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보고한 이달 1일 노동부의 충격적인 발표가 회의의 화두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노동부의 이 고용보고서 직후 금융 시장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금리 인하 전망은 100%에 육박할 정도로 수직 상승한 바 있다. 위기감을 느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정부 인사가 숫자를 조작했다”며 당일 곧바로 노동통계국(BLS) 국장을 경질하기도 했다.



제프리 슈미드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다만 상당수 연준 인사들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물가 불안이 존재한다는 이유로 고용 악화로 확인되는 단순 경제침체보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이 경우 금리 인하 결정 과정은 상당히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bp(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73.6%로, 동결될 확률을 26.4%로 각각 반영했다. 이는 전날 장 마감 무렵 82.4%, 17.6에서 금리 동결 확률이 크게 올라간 수준이다.

잭슨홀미팅을 주관하는 제프리 슈미드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잭슨홀미팅 직전 CNBC와 인터뷰를 갖고 “정책 금리를 움직이려면 아주 결정적인 자료(very definitive data)가 있어야 한다”며 “지금과 9월 사이에 언급돼야 할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탓에 당장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단언할 수 없다는 취지였다.

잭슨홀미팅은 전 세계 중앙은행 총재와 경제 전문가들이 모여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잭슨홀미팅은 1978년 시작돼 올해 48회째를 맞는다. 잭슨 레이크 로지 호텔에서 개최되기 시작한 것은 1982년부터다.

'하반기 금리 논의' 잭슨홀미팅 본격 개막…연준, 각국 중앙은행 인사 집결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