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길역, 신설동역, 새절역, 숙대입구역 등 역세권 4곳 개발을 통해 총 2490가구를 공급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20일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이 수정 가결됐다. 대상 지역은 신길역 근처인 영등포구 신길동 96-24번지, 신설동역 근처 동대문구 신설동 91번지, 숙대입구역 근처 용산구 갈월동 52-6번지, 새절역 역세권 일대다.
신길동 96-24번지는 면적 1만 3497㎡의 노후 저층 주거지다. 이번 정비계획을 통해 지하 3층 ~ 지상 최고 45층(최고 높이 141m 이하) 규모의 아파트 505가구가 조성된다. 이 중 장기전세주택 154가구, 재개발 의무 임대 32가구가 포함돼 있다. 서울시는 대상지의 동측과 남측 도로 폭을 넓혀 차량 통행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동대문구 신설동 91번지 일대는 1만 7414㎡의 정비구역이 지정된다. 지하 4층 ~ 지상 38층(최고 높이 106m이하)의 아파트 609가구가 들어선다. 이 중 장기전세주택은 183가구, 재개발 의무 임대는 37가구다. 이곳 장기전세주택의 약 절반은 향후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주변 성북천변 및 신설동역을 연계하는 유기적 보행 동선 체계 구축에 나선다. 이와 함께 주변 한빛로와 성북천변 거리 활성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용산구 갈월동 52-6번지 일대는 면적 3만 6611㎡의 정비구역이 지정된다. 지하 4층 ~ 지상 40층의 아파트 870가구가 조성된다. 이 중 장기전세주택 265가구, 재개발 의무 임대 59가구가 포함된다. 장기전세주택 중 약 절반은 미리내집 으로 공급된다. 정비계획은 녹지 네트워크, 주거, 도심 기능이 조화를 이룬 쾌적하고 편리한 배후 주거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새절역 역세권에는 용적률 415.9%, 지하 5층~지상 39층 규모의 아파트 506가구(장기전세주택 151가구)와 상가, 그 외 지역에 필요한 시설의 복합 개발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곳에서도 장기전세주택의 약 절반을 미리내집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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