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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이니마 1.7조에 매각…재무구조 개선 나선다

이사회서 지분 전량처분 의결

확보자금 차입금 축소에 사용

주택사업 매진 실적개선 기대





차입금이 6조 원대까지 치솟은 GS건설이 수처리 전문 자회사 GS이니마를 1조 7000억 원에 매각한다. 2012년 3500억 원에 인수한 이후 13년 만이다. 2023년 검단 사태 이후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GS건설은 GS이니마 매각으로 확보한 실탄을 부채비율 개선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과 수익성을 끌어올릴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은 GS이니마 지분을 100% 보유한 자회사 글로벌워터솔루션이 21일 이사회를 열고 GS이니마 지분을 전량 처분하기로 의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GS건설은 글로벌워터솔루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 처분 금액은 1조 6770억 원, 처분 예정 일자는 2027년 2월 21일이다.

GS이니마는 2012년 3500억 원에 GS건설에 인수됐다. 2023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9200억 원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 건설사업을, 2020년 오만에서 2조 400억 원 규모의 오만 해수담수화 사업을 수주하는 등 중동권에서 사업을 활발히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는 매출 5736억 원, 영업이익 558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GS건설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핵심 사업 집중 등을 위해 우량 자회사인 GS이니마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다.



1조 6770억 원의 실탄을 확보하게 된 GS건설은 차입금을 줄이며 재무구조 개선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2024년에 부채비율이 250%까지 치솟았다. 1군 건설사 중 부채비율이 200%를 넘긴 곳은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단 두 곳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자회사 매각에 따른 대금은 차입금 축소 등 재무구조 개선 등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의 총 차입금 규모는 2021년 3조 8825억 원에서 2024년에 6조 456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GS이니마의 성공적인 매각으로 증권 업계도 GS건설의 실적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2분기 주택사업본부의 활약으로 전년 대비 73.45% 증가한 162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여기에 GS이니마 매각 성공에 이어 모듈러 자회사인 엘리먼츠 유럽에 대해서도 매각에 돌입해 신사업 대신 주택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BNK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GS이니마 매각까지 완료하면 턴어라운드 기조가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도 “GS이니마 매각으로 현금이 유입되면 순차입금이 더욱 줄어들고 재무구조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완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GS건설 주가는 0.95% 상승한 1만 9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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