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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金·張 결선 진출…'기차 경적' 맞먹은 순간 '데시벨'

■제6차 국민의힘 전당대회

김문수·장동혁 결선투표 진출

투표 결과 나오자 지지자 함성

축제 분위기 즐긴 金·張 지지자

대회장 밖 安·趙 비방 목소리도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현장에서 장동혁 후보 지지자들이 장 후보의 소감발표에 앞서 피켓을 흔들고 있다. 청주=이승령 기자




96dB(데시벨).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결과를 숨죽여 기다리던 지지자들이 만들어낸 함성의 크기다.

제6차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가 발표된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 대회장은 함성으로 가득했다. 김문수·장동혁 후보의 결선 투표 진출이 발표되자 두 후보 지지자들은 각자 손에 든 피켓과 풍선 등 응원도구를 열광적으로 흔들며 환호했다. 기쁨의 눈물을 보이는 지지자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현장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자들이 사물놀이를 하고 있다. 청주=이승령 기자


이어진 결선 진출자 소감 발표 후 대회장을 빠져나온 김 후보 지지자들은 북과 꽹과리,장구를 치며 기쁜 마음을 온 몸으로 표현했다. 대회장 문을 나오자마자 어깨춤을 추기 시작한 한 김 후보 지지자는 “당연한 결과”라며 “결선에서도 꼭 승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리쳤다.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현장에서 장동혁 후보 지지자가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청주=이승령 기자




역시 상기된 표정으로 대회장을 나선 장 후보 지지자는 “장동혁 후보가 무조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손에 든 피켓을 내어 보였다. 그는 “보수의 미래, 이재명을 파괴할 수 있는 젊은 힘인 장동혁 후보가 다음 주에도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현장에서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이 ‘안철수’를 연호하고 있다. 청주=이승령 기자


반면 아쉬움과 슬픔의 눈물을 삼키는 지지자도 있었다. 안철수·조경태 후보의 지지자들은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대회장을 빠져나갔다.

다만 안철수 후보를 마주한 지지자들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안철수’를 연호하며 후보를 위로했다. 진주에서 왔다는 한 안 후보 지지자는 “김·장 후보만으로 국민의힘이 확장성을 가질 수 없다”며 “이 지지 세력으로 지선과 총선, 더 나아가 대선에서 결국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경태 후보와 함께 사진촬영을 하던 지지자들은 좀처럼 미소를 머금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대회장 밖에서는 고배를 마신 후보를 강하게 비방하는 일부 ‘윤어게인’ 지지자들로 인해 혁신 후보 지지자들이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이들은 안철수·조경태 후보의 지지들과 약 100m 떨어진 공간에서 스피커를 통해 ‘안철수 배신자’, ‘대통령 석방’ 등 자극적인 발언을 이어가며 갈등을 조장했다.

한편 결선 투표에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국민의힘은 이날 투표 결과 및 순위를 발표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23일 김·장 후보의 방송 토론회를 진행한 후 24~25일 당원 투표 및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26일 당 대표 선거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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