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000만 달러) 둘째 날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23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5타를 적은 임성재는 매버릭 맥닐리(미국), 해리 홀(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20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임성재는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 대회에 나섰다.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는 지난해 7위를 차지했고 2022년에는 한국인 역대 최고 성적인 공동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전반에 1타를 줄인 임성재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6.5m 남짓 되는 거리에서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3언더파를 작성했다. 공동 7위 선수들과 불과 2타 차이여서 남은 이틀 결과에 따라 2년 연속 ‘톱10’ 입상도 충분히 넘볼 수 있다.
공동 선두는 나란히 13언더파 127타를 적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러셀 헨리(미국)다. 아직까지 PGA 투어 우승이 없는 플리트우드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 전까지 163개 대회에서 준우승 6회, 톱10 44회로 1983년 이후 우승 없이 가장 많은 톱10을 기록한 선수가 플리트우드다.
캐머런 영(미국)이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3위다. 지난해 페덱스컵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단독 6위(8언더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이 공동 7위(7언더파)로 반환점을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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