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9월 정기국회 중점처리 법안으로 검찰청 폐지를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총 224개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정기국회 국회의원 워크숍' 첫 번째 세션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정기국회부터 내년도 상반기까지 숙성시키면서 처리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법안을 224개 정도 잡았다"고 전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이 224개 법안은 국정과제 이행 법안과 정부가 중점 추진 법안으로 제안한 내용, 당에서 신속 추진해야 할 민생 법안이라고 결정한 것들이 모집단"이라며 "여기에 각 정책조정위원회와 상임위원회에서 정리한 내용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검찰청 폐지를 포함한 정부조직법을 9월 25일까지 처리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3대 특검법 개정안은 25일이나 그 이전까지 최대한 빨리 처리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장 알박기 방지를 위한 공공기관운영법과 민주유공자법, 3대개혁 법안을 정기국회 안에 처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부연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정부와 당이 검찰 개혁 세부 사항을 두고 이견을 표출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당의 단일안이 만들어진 후 당정 협의를 통해 (의견 조율을) 진행하는데,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한편 9월 15~18일 진행되는 대정부질문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달라진 변화상 부각 △정상외교 등 국익 관련 내용 △검찰 등 국가 개혁 과제 △AI 3대 강국 도약 등 미래 성장 동력 창출 △민생경제 회복 강조의 5가지를 중심으로 질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민생경제 △내란 척결 등 과거 청산 △국가 개혁 △국민주권 4가지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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